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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밀면과 돼지국밥 그리고 씨앗호떡

by growth1004 2025. 3. 11.

부산은 아름다운 해변과 다채로운 관광 명소로 유명하지만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면 바로 맛있는 음식들이다. 오늘은 부산의 음식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도 밀면, 돼지국밥, 그리고 씨앗호떡은 반드시 맛봐야 할 별미로 꼽히는데 밀면은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면 요리로 여름철 시원한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돼지국밥은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국밥 요리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씨앗호떡은 달콤한 호떡 안에 고소한 씨앗이 가득 들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길거리 간식이다. 독자의 음식 취향에 맞춰서 부산의 먹거리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부산-야경
부산 야경

1.밀면

밀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음식이다. 당시 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귀한 메밀 대신 밀가루를 사용해 만든 것이 밀면의 시작이었다. 밀면이 어떻게 부산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는지 알고 먹으면 더욱 그 맛을 느끼기에 좋을 것이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밀면은 부산만의 독자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지금은 부산을 찾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쯤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밀면의 가장 큰 특징은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다. 일반적인 냉면보다 면이 두껍고 쫄깃하며 육수는 소고기와 닭고기 등을 우려내 깊고 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춧가루와 간장이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난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밀면 한 그릇은 부산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잊게 만들어 줄 정도로 상쾌하다. 밀면은 크게 물밀면과 비빔밀면으로 나뉜다. 물밀면은 차가운 육수와 함께 먹는 방식이고 비빔밀면은 육수 없이 매콤한 양념과 함께 비벼 먹는 방식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밀면을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함께 제공되는 육수를 조금씩 마셔가며 먹는 것이 좋다. 싱거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겨자를 살짝 넣으면 한층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부산에는 밀면 전문점이 많지만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유명하다. 부산역 근처나 서면, 해운대 등 여러 곳에서 맛볼 수 있으니 여행 중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2.돼지국밥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서민 음식으로 깊고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서는 돼지국밥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원래는 노동자들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먹던 음식이었지만 현재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돼지국밥의 특징은 뽀얗고 진한 국물에 있다. 돼지뼈를 오랜 시간 고아내 만든 육수는 깊은 감칠맛을 내며 돼지고기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나는 것이 포인트다. 밥을 국물에 말아 한입 떠먹으면 구수하고 따뜻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국밥 안에는 수육처럼 얇게 썬 돼지고기가 들어가며 기호에 따라 다대기(매운 양념장)나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출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부추나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을 파는 식당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부산토박이들이 즐겨 찾는 노포들이 유명하다. 사직동, 서면, 범일동 등지에는 50년 넘게 운영된 돼지국밥집이 많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부산에 왔다면 한 번쯤 이곳에서 제대로 된 돼지국밥을 맛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3.씨앗호떡

부산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씨앗호떡은 달콤한 호떡 속에 각종 견과류와 씨앗이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호떡과는 달리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씹을수록 견과류의 풍미가 살아나 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씨앗호떡의 가장 큰 매력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다. 반죽을 얇게 펴서 튀기듯 구워 겉면이 바삭하게 만들어지며 안에는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아몬드 등의 고소한 씨앗이 가득 차 있다. 여기에 달콤한 흑설탕이 녹아내려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한입 베어 물면 뜨거운 흑설탕 시럽이 흘러나오면서 달콤하고 바삭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씨앗호떡은 부산 국제시장 근처의 남포동 일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BIFF 광장에는 씨앗호떡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길거리에 서서 갓 튀겨낸 씨앗호떡을 한입 베어 물면 부산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밀면, 돼지국밥, 씨앗호떡을 꼽는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 음식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특별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부산을 여행할 때 이 세 가지 음식을 꼭 맛보며 그 지역만의 특별한 식문화를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